분원소식
키 작은 우리 아이, 척추가 문제라구요?
- 등록일
- 2005.01.05
- 조회수
- 2,708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옛 속담은 이제 더 이상 키 작은 아이들을 둔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지 않는 요즘... 남보다 작은 우리 아이가 행여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작을까..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또, 아이들도 키 큰 아이들하고 괜히 위축되기도 하여 안쓰럽기 조차 합니다.
유난히 작은 우리 아이 과연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나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부모의 키가 작아서 일까요? ‘일본발육발달학회 연구 통계’에 의하면 키가 작은 것은 선천적인 것 보다는 생활환경이 26%, 영양섭취 31%, 운동부족이 20% 등이 차지하여 후천적인 원인이 77%로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아이의 생활환경, 영양 섭취, 운동 습관 등만 잘 관리해주어도 남부럽지 않게 클 수 있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척추! 요즘 어린이들이 컴퓨터, TV등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가 틀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만약 바르지 못한 자세가 습관이 되거나 운동 부족으로 척추가 비뚤어져 척추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혈액과 뇌척수액의 순환에 지장을 주고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깨뜨리게 됩니다. 척추에서도 목뼈 1,2번과 꼬리 뼈에 이상이 생기면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죠.또,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시켜 영양소를 생성, 전신에 공급하는 내장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의 분지가 나오는 등 뼈가 눌리거나 뒤틀리게 되면 이곳을 지나는 신경의 신경에너지 전달물질이 잘 흐르지 않게 되어 소화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영양분의 흡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심지어는 먹은 음식이 성장에 필요한 효소나 영양분으로 변하지 않고, 불필요한 지방으로 변하여 비만을 부르게 됩니다.
특히, 척추 주변 근육이 수축되어 척추가 틀어지면 척추가 휘는 측만증이나 앞으로 나오는 전방전위증 등 척추 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만성 척추질환에 시달리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척추 관리는 필수입니다.
그럼, 어떤 아이들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또래보다 키가 작다고 모두 성장 장애는 아닙니다. 성장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 기준은 1년에 4cm 이상 자라지 않는 아이거나, 같은 또래 100명 중에서 3번째까지 드는 경우, 평균 키보다 10cm이상 작은 경우인데요,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정확한 검진과 진단을 거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 치료의 효과는 빠르면 빠를수록 높답니다.
성장 치료의 가장 적기는 여자 아이의 경우 초경 전인 초등학교 3 ~ 4학년, 남자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5 ~ 6학년! 예전에는 성장판이 늦게 닫혀 고등학생 무렵에 가장 성장이 많이 이루어졌으나 성장판 닫히는 시기가 앞당겨진 요즘은 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1학년 정도까지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장의 관건이 되는 성장판은 외부 압력에 약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은 유년기 때부터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생한방병원 성장크리닉에서는 성장판을 자극해 세포 증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며, 척추 관리를 통해 바른 골격을 갖출 수 있도록 하여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척추를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성장판에 자극을 주는 전침요법, 성장판을 자극하여 균형 있는 성장을 유도하는 운동 관리 그리고 성장에 관련된 장부의 기능과 몸의 저항력을 증진시켜주는 약물요법을 활용합니다.
잠을 잘 자야 한다
늦게 자는 어린이들 많죠? 성장호르몬은 잠자는 사이에 분비되는데 평균 밤10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갖춰야 한다
방학이라 컴퓨터, TV보는 시간이 많아졌을텐데요.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나 TV를 장시간 가까이 하게 되면 등이 구부정해져 원래 키 보다 작아보일 뿐만 아니라 실제 척추가 비뚤어져 척추 질환의 위험도 있으니 평소 바른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하세요!
음식은 균형 있게
편식하는 어린이들치고 건강한 어린이들이 없습니다. 성장도 마찬가지!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 지방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하며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급속한 성장률을 보이는 두 살 이전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어머니들이 도와주세요!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성장호르몬은 잘 때와 운동을 할 때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서 운동은 필수입니다. 스트레칭 체조나 매달리기 등은 근육을 풀어주고 몸무게로 인해 압박된 척추나 성장판을 풀어주어 키가 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것, 기름기 많은 것은 피하라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합니다. 또, 인산이 탄산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등은 칼슘을 체내로 배출시키고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난히 작은 아이 때문에 고민인 부모님들 많으시죠? 원래 부모가 작으니까, 잘 먹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골골해서… 정확한 진단 없이 마냥 지켜보거나 기다리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쉽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의 경우 성장의 열쇠가 되는 성장판이 일찍 닫히기 때문에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 번쯤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우리 아이가 쑥쑥 클 수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