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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통에 대한 침치료 연구”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한 한의대생 화제
- 등록일
- 2017.12.19
- 조회수
- 2,739
“경항통에 대한 침치료 연구”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한 한의대생 화제
- ‘자생 글로벌 장학생’ 3기 서시윤 씨, 대학생 신분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 진통제 등 기존 경항통 치료법, 부작용 존재…보완대체의학에 관심
- 경항통 치료시 침?전침치료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 높아…부작용 확인되지 않아
경항통은 3대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로 상당한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불러일으킨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생 동안 경항통을 한번은 경험한다고 한다. 목의 앞부분을 경(頸)이라 하고 뒷부분을 항(項)이라 하며 이 부위의 통증을 경항통(頸項痛)이라고 한다. 하지만 목뿐만 아니라 어깨 및 윗 흉강 부분의 통증까지도 경항통으로 보고 있다.
경항통의 일반적인 치료로는 경구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이 있다. 경구 약물 치료 중 일차적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의 경우 유사 근골격계 질환에 관례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NSAIDs 사용은 위염, 궤양, 심근경색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경항통 환자들이 보완대체의학(CAM)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잠재적 질환인 경항통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침치료의 효과를 체계적 문헌고찰로 분석한 논문을 대학생이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학생은 경항통(목 통증)의 한방치료법인 침치료의 효과에 대해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리고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 받았다. 주인공은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 '자생 글로벌 장학생' 3기 서시윤 씨(23, 상지대 본과 2학년). 자생 글로벌 장학제도가 시행된지 4년만에 자생의료재단이 지원하는 대학생이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사진설명 1] 자생글로벌장학생 서시윤 씨가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에게 장학증서를 수여받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3기 글로벌 장학생인 서시윤 씨의 "만성경항통에 대한 침치료 및 전기침치료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The 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 (AJCM) 11월호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포괄적 검색을 통해 확인한 4000여개가 넘는 경항통 치료 관련 논문 중 6개국 16편의 논문을 선정해 체계적인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신뢰도를 높였다. 서시윤 씨는 경항통 치료에 쓰이는 약물, 물리치료에 침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아지고 특히 전침을 사용하면 그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만성경항통 환자들로부터 침과 전침치료를 시행한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들의 결과를 메타분석하여 안전성과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서시윤 씨는 2016년 7월 30일 기준으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9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군은 만성적인 목통증을 호소하는 성인군과 침치료 혹은 전침치료를 받은 군으로 나누었다. 대조군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과 물리치료나 약복용 등 다른 치료를 받은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전침은 말초 교감 신경 다발(peripheral sympathetic nerve fibers)과 카나비노이드 시스템(cannabinoid system)을 활성화시켜 염증 병소에 합성 진통ㆍ마취제(opioids) 농도를 증가시킴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침은 COX-2(사이클로옥시게나제-2)를 억제해 항염증 약물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서시윤 씨는 이런 기전을 통해 전침이 침에 비해 더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높았다고 추정했다.
논문은 일반적인 경항통 치료로 고려되는 약물, 물리치료 등과 비교해 침이 더 좋은 효과는 아닐지라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또 기존의 약물이나 물리치료에 침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전침을 병행할 경우 통증 감소를 더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고찰한 범위 내에서는 침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경항통에 침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서시윤 씨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방법론의 교육을 수행했다. 또 논문 주제 설정 및 분석 등 연구 과정에서 서시윤 씨가 보다 원활하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연구원장은은 "이번 논문은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경항통 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말하고 있다”며 “특히 경항통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앞으로 경항통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시윤 씨는 "처음 자생 글로벌 장학생에 선발될 때 다양한 한방치료의 효과를 검증해 데이터로 제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빠른 시간 내에 결실로 나타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이 근거중심의학으로 거듭나 세계가 인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2014년부터 한의학의 세계화와 해외에 한의학을 전파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자생 글로벌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자생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학생은 졸업까지 학비전액을 지원받게 되며 졸업 후 자생한방병원 수련의 지원 시에도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자생의료재단의 해외연수 및 학술활동 등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방학 기간 중 자생의료재단의 R&D센터에서 인턴연구원으로 근무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사진설명 2] AJCM 11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Effectiveness of Acupuncture and Electroacupuncture for Chronic Neck Pain: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보도기사]
한의신문 http://www.akomnews.com/?p=389171
민족의학신문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4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