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내비게이션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실천하는 나눔으로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사회공헌 나눔소식

나눔소식

동티모르 의료봉사 -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참여

등록일
2007.09.04
조회수
4,547

동티모르 의료봉사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참여

 

지난 8월 20일, 자생한방병원이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과 함께 동티모르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의 고동현, 안건상 한의사 등 4명의 한의사를 포함한 7명의 봉사인력이 4박 6일 동안 수도 딜리를 비롯하여 총 6개 지역을 순회하며 무료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우리나라 상록수 부대가 UN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한 바 있는 동티모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식민 통치를 받다가 2002년 독립을 성취했지만, 동티모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데요. 전쟁과 오랜 내전으로 국토는 폐허가 되었고, 성인 남성은 대부분 전쟁 중 전사해 국민의 약 40%가 14세 미만의 어린이일 정도로 국가의 기반이 심하게 파괴되어 자력으로 국가를 재건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UN의 평화유지군과 세계 각지의 구호단체에서 동티모르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동티모르의 주민 대다수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상하수도 시설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시설은 수도인 딜리에 있는 몇 군데 병원을 제외 하고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국민들은 뎅기열, 말라리아 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한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의료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동티모르의 국민들을 위해 한방의료봉사 팀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6개 지역에서 주민 800여 명에게 한방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주로 어린이들이 감기, 소화기 장애로 치료를 받았는데, 비위기능을 강화하는 처방과 약해진 기력을 살리는 보약, 감기 증상이 심한 아이들에게는 삼소음 등의 감기약을 주로 처방했습니다.

또한 평소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대통령이 한국의 의료봉사단을 초청하여 즉석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의 고동현, 안건상 한의사에게 동작침법을 받고 즉각적인 효과를 본 대통령은 ‘허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료봉사단은 무료진료 외에도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축구화와 축구공을 전달했습니다.

대규모 학살로 많은 동족을 잃고, 국토가 폐허로 변했지만 끝까지 주권을 포기하지 않았던 동티모르! 그 저력으로 아이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행복한 나라로 재건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