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소식
명절 증후군 없애기
- 등록일
- 2004.01.28
- 조회수
- 5,262
명절 증후군 없애기
즐거운 명절 되셨습니까?
이번 설날은 매서운 추위와 눈 때문에 귀경길 또한 매우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덕담을 나누면서 힘들었던 것도 다 잊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행복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명절이 오면 우리 몸 가운데 허리는 가장 많이 시달리게 됩니다. 우선, 짧게는 한 두시간에서 길게는 열 시간 넘게 까지 운전을 하다보면 허리에 통증이 오게 마련이고, 상차림이니 설거지니 해서 하루 종일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주부들 역시 허리에 많은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새해의 시작을 허리를 두드려 가며 찌푸린 얼굴로 시작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저희 자생한방병원에서는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고생을 했던 우리의 허리를 위한 몇 가지 운동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심한 통증이 없이 피곤한 상태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로만 해소할 수 있어도 새해의 시작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으실 겁니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을 풀어주는 체조
상대방을 엎드려 눕게한 뒤 엉덩이를 손으로 눌러준다. 이때 손을 구부리지 말고 자기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무릎 위까지만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엎드린 바로 그 상태에서 발을 90도로 들게 한 후 보조자가 그 발 위에 앉아 엉덩이를 눌러준다.
▶ 근육을 풀어주는 체조
아내가 앞에 앉고 남편이 뒤에서 앉아 먼저 남편이 아내의 다리 위에 다리를 올린다.
그리고 아내가 목 뒤로 깍지를 낀 상태에서 남편이 위로 당긴다. 이와 같은 자세로 남편은 오른팔을 아내의 왼팔 사이에 넣고 오른쪽으로 꺾는다.
이번에는 요통이 있는 경우의 운동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본래 척추는 몸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다소 나쁜 자세를 취해도 쉽게 뒤틀리거나 삐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몸이 극도로 피곤한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거나 허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조금만 무리를 하거나 자극을 받아도 쉽게 아플 수 있지요. 이럴 때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만성 요통과 디스크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 통증이 심한 요통의 운동치료법
1. 바닥에 누워 오른 쪽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겨서 양손으로 감싸쥐면서 동시에 왼쪽 다리를 힘차게 뻗는다.
2. 무릎을 굽히고 바닥에 누운 후, 팔은 몸옆에 붙이고 손바닥과 발바닥은 바닥에 붙인다.
3. 천천히 허리와 엉덩이를 바닥에서 들어 올린다. 힘을 빼고 처음 자세로 돌아온다.
4. 무릎을 굽히고 누워 팔을 몸 옆에 붙이고 손바닥과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다.
5. 배와 엉덩이에 힘을 주어 허리를 곧게 펴고 허리로 바닥을 누른다.
통증이 있던 허리가 이제 좀 편해 지셨나요?
새해 첫 출근길이 조금은 가벼워 지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생기면 안되겠죠? 막상 명절 이후의 생활만 생각할 게 아니라 중요한 건 앞으로의 시간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허리건강에 좋은 일상생활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물건을 들때
바른자세 나쁜자세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물건을 몸에 바짝 끌어당겨 붙인 다음 들어올려야 하며, 절대 선 채로 허리를 구부려 물건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 의자에 앉을때 , 잠잘때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것이 기본입니다. 엉덩이는 깊게 들이밀고 허리를 곧게 펴서 등받이에 대면서 앉아야 합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 앉게 되면 척추가 삐뚤어집니다.
잠을 잘 때는 무릎을 구부린 채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리를 쭉 편 채 너무 반듯이 누워 있어도 요통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릎 아래에 베게나 쿠션을 괴고 있으면 허리에도 좋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이렇게 운동과 바른자세를 유지한다면 명절이 지난 지금 뿐만 아니라 2004년이 건강한 한해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일시적인 허리 통증이 있으신 경우는 이렇게 운동이나 생활 자세 등으로 고칠 수 있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십시오.
2004년에도 여러분의 허리건강을 위한 '자생한방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