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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수면시간 짧을수록 男 자살충동, 女 우울증 증가 논문 발표
- 등록일
- 2015.12.16
- 조회수
- 8,132
[사진설명] 국내 성인남녀 수면시간에 따른 정신상태 표.
그 결과 전체 하루 평균수면시간(6.78±1.41)의 평균값을 1.00로 놨을 때 6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가진 남∙여의 자살에 대한 생각은 각각 1.39배, 1.13배 증가했습니다. 반면 6시간 미만을 자는 남∙여의 우울감은 각각 1.26배, 1.71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남∙녀 모두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6시간 미만의 수면패턴을 보인 남∙녀 모두 스트레스가 각각 1.42배, 1.77배 더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남성은 짧은 수면시간으로 인한 피로가 문제해결능력을 손상시키고, 감정조절능력을 떨어뜨려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난소호르몬의 직접적인 영향과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HPA(hypothalamic–pituitary–adrenal)가 우울증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골관절염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 역시 짧은 수면시간과 관련이 있는 것(1.22)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암 진단확정 시기에 따른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변인으로 보정하기 못하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민수 연구원은 이번 연구논문의 의의에 대해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시간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성별에 따라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성질환 중 골관절염, 암 등은 수면시간에 영향를 미치는 정신건강문제를 보정하더라도 수면패턴에 이상을 주는 것으로 보여져 그에 대한 추가적인 기전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자살율이 치솟는 현대 사회를 반영해 볼 때 수면의 질, 적정 수면시간이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방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급 저널인 영국 온라인 공공보건저널 ‘BMC 퍼블릭 헬스(PMC public health, IF= 2.26)’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