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자생인 손은 약손, 가평 한방의료봉사
- 등록일
- 2011.04.21
- 조회수
- 6,364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의 이상호 원장과 김인중 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의료진은 경기도 가평농협에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봉사를 펼쳤습니다.
진료시작부터 길게 늘어선 긴 줄이 바쁜 이틀이 될 것임을 예상케 했던 가평 의료봉사. 환자의 대부분은 허리나 무릎 등 척추관절에 생긴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셨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의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지역의 특성 상 치료만 제때 했다면 완치했을 환자가 시기를 놓쳐 장기간 통증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비록 환자에 비해 의료진의 수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한분 한분 진료하는 정성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어디가 아프신지 다정하게 여쭤보고, 뜸도 뜨고 약도 처방하면서 아픈 몸을 달래주는 따뜻한 의술을 펼치니,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고통은 사라지고 웃음꽃이 핍니다. 진료소를 찾은 결혼이주여성들도 자생의 치료를 받고는 낯선 한방의 뛰어난 효능에 놀란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몰려드는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치료하려 바쁜 와중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왕진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틀 동안 250명을 진료한 빠듯한 일정에도 자생의료진의 표정에는 지친 기색이 없었습니다. 진료 내내 들었던 고맙다는 말, 누군가에게 고마운 존재가 된다는 사실이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 듯 합니다. 이날의 뿌듯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사회의 낮고 어두운 곳을 제일 먼저 밝히는 자생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