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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운동해야 하는 오십견 vs 운동하면 안 되는 어깨회전근개파열

등록일
2022.12.30
조회수
11,344

타이틀 이미지 : 아파도 운동해야 하는 오십견 vs 운동하면 안 되는 어깨회전근개파열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에는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있습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요.


하지만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관리법도 서로 다릅니다. 오십견은 통증이 있어도 운동을 꾸준히 해줘야 하고,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을 땐 되도록 운동을 삼가야 하죠.


이러한 차이는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어깨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질환인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이 어떻게 다른지, 관리법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참고이미지 : 아파도 재활운동 꾸준히 해야 기능 회복 가능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어깨관절은 관절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나이가 들면 관절낭도 노화가 되어 관절액이 줄어들고, 말랑말랑했던 관절낭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어깨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려면 관절낭이 부드러워야 하는데,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어있으니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를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십견은 딱딱해진 관절낭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더라도 재활 운동을 통해 조금씩 관절낭과 관절 주변 조직들을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어깨의 가동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 이미지: 아플 때 과도하게 운동하면 통증 악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회전근개란 어깨를 둘러싼 힘줄을 말하는데, 어깨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가 손상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어깨회전근개파열이죠.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긴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하면 회전근개에 과도한 자극이 더해져 손상을 더 받게 되고, 결국 염증이 더 심해지고 통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깨회전근개파열로 인하여 어깨통증이 나타났다면 염증이 제거되고 통증이 해소될 때까지는 운동을 삼가야 합니다.


어깨운동은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통증이 줄어들고, 손상된 힘줄이 재생된 뒤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이미지: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 구분법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 모두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다보니 어떤 질환으로 인한 통증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드린대로 오십견은 ‘관절’,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힘줄)’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면 두 질환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로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보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때 오십견은 특정 각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회전근개파열은 별다른 통증 없이 팔을 올릴 수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우리가 팔에 힘을 준다는 것은 근육, 인대, 힘줄을 사용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팔에 힘을 빼고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려주면 근육, 인대, 힘줄을 사용하지 않게 되죠.


어깨회전근개파열은 ‘힘줄’에 손상이 생긴 것인데, 수동적으로 팔을 올릴 땐 힘줄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통증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오십견은 팔에 힘을 주는 것과 상관없이 ‘관절’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어깨가 특정 각도 이상 넘어가 버리면, 굳어있던 관절낭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참고 이미지: 자생치료법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은 기본적으로 ‘어깨에 문제가 생긴 질환’인데요. 두 질환 모두 통증이 심한 편이며,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잘 못 움직이다 보니 어깨의 가동 범위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방에선 크게 2가지 목표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먼저 어깨 주변에 발생한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이후 어깨가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동 범위를 높이는 것이죠.


통증 완화를 위해선 한약, 약침, 동작침 치료 등이 시행됩니다. 부종과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한약을 처방하고, 한약재를 정제·추출한 뒤,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으로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과 염증이 해결되면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 운동요법 등을 통해 굳어 있던 관절과 근육, 인대, 힘줄 등을 이완하여 균형을 바로잡아 어깨의 가동 범위를 개선시킵니다.


여기에 동작침 치료도 시행되는데요. 동작침은 어깨에 침을 꽂은 상태에서 어깨를 움직여 주변 근육, 인대 등을 풀어주는 치료법으로 극심한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킬 뿐 아니라 어깨의 가동범위를 동시에 개선시켜 어깨질환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특히나 어깨관절 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과 주변 근육, 인대 등이 굳어 어깨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추운 날씨에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어깨 주변 조직들이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하여 체온 관리에 힘쓰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유연성을 높여준다면 오십견과 어깨회전근개파열 걱정 없이 어깨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목동자생한방병원 왕오호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