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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 부족하면 악력↓, 악력 약하면 빈혈 위험성 2배↑”,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발표

등록일
2020.05.11
조회수
11,690

손아귀 힘인 악력(握力)은 신체 전반의 근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합니다. 최근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악력과 관련하여 빈혈, 유산소운동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 남성이 악력기를 사용하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과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은 각각 악력과 빈혈, 유산소 운동 시행 여부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두 연구 모두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의 데이터를 활용했고, 악력은 미국국립보건원연구재단(FNIH)이 제안한 골격근량 지수의 기준치를 사용해 측정했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들의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기유미 한의사(왼쪽)와 성재연 한의사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사진설명] 해당 연구 논문들의 1저자인 자생한방병원 기유미 한의사(왼쪽)와 성재연 한의사

 

분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인들은 조정한 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고 오즈비(OR) 값으로 구현했습니다. 오즈비 값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합니다.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 “악력 약하면 빈혈 위험성 약 2배 높아져”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7) 19세 이상 대상자 총 3만 9,225명 중 제외 기준 요건에 해당하는 이들을 제외한 1만6,6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라 남자는 헤모글로빈 13g/dL 미만, 여자는 헤모글로빈 12g/dL 미만일 때 빈혈로 정의했으며 악력의 세기는 디지털 악력계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한국의 성인 인구 중 7.7%는 빈혈을 갖고 있었으며, 이원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성별과 나이, 소득, 동반 질환 등을 보정했을 때 악력과 빈혈이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OR값은 1.92로 나타났는데, 이는 정상 악력 그룹에 비해 약한 악력 그룹이 빈혈 위험성이 약 2배 높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악력이 약한 그룹의 빈혈 위험성이 남성일수록 OR값이 2.13배, 65세 이상일수록 OR값이 1.9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생한방병원 기유미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악력의 세기와 빈혈 위험성의 관계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악력 측정으로 빈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인구를 미리 예측하고 빈혈의 원인을 임상적으로 추적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Plos One’ 2020년 3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Low handgrip strength is closely associated with anemia among adults:A cross-sectional study using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 “유산소 운동 안하면 악력 약화 위험성 커져”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은 악력과 유산소 운동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2014~2017) 조사 대상자 중 설문에 응답한 만 19세 이상 1만 9,650명을 대상자로 삼았습니다. 유산소 운동 시행여부는 설문을 통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을 활용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이란 일주일 동안 중등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실시했거나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분석 결과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성인이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는 성인 보다 악력 저하 위험성이 약 1.4배(OR=1.42)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인 고혈압(OR=1.8)과 당뇨(OR=1.81)를 앓는 사람 중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악력이 저하될 위험성이 약 1.8배 더 커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성재연 한의사는 “악력과 유산소 운동의 밀접한 연관성을 밝힘으로써 악력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활동을 유추할 수 있게 됐다”며 “유산소 운동은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유산소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2020년 4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Association between Aerobic Exercise and Handgrip Strength in Adults: A Cross-Sectional Study Based on Data from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4–2017)」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한편 악력과 빈혈의 연관성을 밝힌 기유미 한의사 연구팀의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IF=2.776)’ 3월호, 유산소 운동 시행 여부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성재연 한의사 연구팀의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 건강과 노화(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 IF=2.66)’ 4월호에 각각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