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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목 통증 치료에 한약 병행하면 통증 완화·기능 개선 효과 더 좋아”

등록일
2020.12.21
조회수
6,027

목 통증은 인구의 약 70%가 살면서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목 통증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의 활용이 고려된다. 하지만 위염과 궤양,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목 통증 치료에 있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한방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소민지 한의사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소민지 한의사 연구팀은 목 통증에 대한 한방치료 중 한약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한약치료가 목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rbal Medicine’ 11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은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검색해 수집한 후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며 메타분석은 이를 계량적으로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뜻합니다.

 

▣ 한약치료 및 침치료·근육이완제·물리치료 병행하면 목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효과 ↑

연구팀은 한약치료를 받은 성인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강도와 기능장애 지수, 삶의 질을 연구한 무작위대조시험연구(RCT) 논문을 수집 및 분석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논문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16편의 연구논문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Journal of Herbal Medicine’ 2020년 11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Effectiveness of orally administered herbal medicine for neck pain with active control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한약 단독치료군과 한약과 일반적 보존치료를 병행한 복합치료군, 일반적 보존치료만을 실시한 보존치료군으로 나눠 살펴봤습니다. 목 통증에 대한 일반적 보존치료는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침치료 등이었습니다.

 

결과 측정은 주로 시각통증척도(VAS)가 사용됐으며 이를 기준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일반적 보존치료와 복합치료군의 VAS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평균차는 -1.23(95% 신뢰구간 -1.65, -0.80)으로 복합치료군에서 일반적 보존치료만 시행한 것보다 유의미한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목 기능개선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연구팀이 목 기능개선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경부장애지수(NDI)를 살펴본 결과, 평균차는 -8.00(95% 신뢰구간 -8.82, -7.18)로 일반적 보존치료만을 실시했을 때보다 복합치료를 했을 때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습니다. 음의 숫자가 클수록 한약의 통증 감소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목 통증 환자가 일반적 보존치료만을 받는 것보다 한약치료까지 병행할 때 통증감소와 기능개선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생한방병원 소민지 한의사는 “목 통증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생에 걸쳐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인 만큼 효과적이면서 신체에 부담이 없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여러 논문에 걸쳐 한약을 일반적 보존치료와 병행했을 때 유의미한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만큼 임상에서 목 통증 치료에 대한 한약의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