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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자생바이오 R&D센터와 공동 연구 통해 ‘녹용’의 신경재생 효과 과학적 규명

등록일
2021.09.10
조회수
2,727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와 자생바이오 R&D센터(소장 김점용)가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통해 녹용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에 대한 치료 기전이 밝혀졌습니다. 완전히 성숙한 신경세포를 대상으로 녹용의 신경 보호·재생 및 항산화 효과를 확인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 (IF=5.079)’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SCI(E)급 국제학술지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Neurotherapeutic Potential of Cervus elaphus Sibericus on Axon Regeneration and Growth Cone Reformation after
H2O2-Induced Injury in Rat Primary Cortical Neurons」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배아일 17일차 쥐의 대뇌피질로부터 뉴런(신경세포)을 채취했습니다. 이후 과산화수소(H2O2)를 이용해 신경세포 사멸을 유도한 뒤 녹용(Cervus Elaphus Sibericus, CES) 추출물을 처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의 생존율이 크게 증가해 신경보호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신경세포의 신경정보 전달 통로인 축삭돌기 회복도 빠르게 촉진됐습니다.

 

녹용 추출물은 항산화 물질인 Nrf2(Nuclear factor E2)의 분비를 촉진하고 염증성 물질 iNOS의 발현을 억제시켰습니다. 특히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단백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와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의 생성을 증가시켜 녹용의 신경 보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두 인자가 늘어나면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은 물론 세포 간의 연결 부분인 시냅스 형성도 증가합니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돼 손상이 유도된 신경세포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신경성장인자(NGF)가 감소한 반면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 농도에 따라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이 다시 증가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뿐만 아니라 녹용은 신경세포의 보호효과를 비롯해 재생 및 기능적 회복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산화수소가 처리된 대뇌피질 신경세포에서는 축삭돌기 재생의 방해요인으로 알려진 수축전구(Retraction Bulb)가 관찰됐습니다. 축삭돌기 말단에 수축전구가 형성된 경우 재생이 어려움을 의미합니다. 녹용은 이러한 수축전구의 형성을 억제하고 축삭돌기의 생장점 역할인 성장원추(Growth Cone)의 재형성을 통해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했습니다.

 

고배율 현미경 관찰 상 과산화수소 처리돼 손상을 유도한 신경세포에서는 타원 모양의 수축전구가 발견됐지만 녹용 추출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는 농도에 따라 재생이 유도돼 축삭돌기가 회복ㆍ증가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은 “녹용은 대표적인 고급 한약재 중 하나로 예로부터 널리 활용되어 왔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기전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녹용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재의 효과와 우수성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