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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봉침 속 ‘아파민’ 성분 신경세포 재생 효과 입증

등록일
2021.10.18
조회수
2,333

봉침 효능의 기전에 대한 최신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현성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봉침에 함유된 아파민 성분의 신경세포 재생 효과 기전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IF=4.546)’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선임연구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먼저 연구팀은 봉침을 구성하는 성분들의 신경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배아일 17일차 쥐의 대뇌피질로부터 신경세포를 채취한 후 봉독, 멜리틴, PLA2(포스포리파아제2), 아파민을 각각 다양한 농도로 24시간 동안 처리해 세포 생존률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봉독과 멜리틴은 0.1μg/mL 이상의 농도에서 유의한 독성을 나타냈고 PLA2의 경우 0.01μg/mL부터 독성을 보였습니다. 반면 아파민은 10μg/mL 농도까지 세포 생존률에 부정적 영향이 없었습니다. 추가로 진행된 48시간 아파민 처리 실험에서도 독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파민 성분은 신경 재생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물리적인 열상 손상을 가한 뒤 아파민을 처리해 신경 재생에 아파민이 미치는 효과를 살펴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결과, 아파민 처리 농도가 높을수록 신경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인 축삭돌기의 재생량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파민은 신경 재생을 유도하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와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 NGF)의 생성도 증가시켰습니다. 두 인자가 늘어났다는 것은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이 개선됐음을 의미합니다.

 

고배율 현미경 관찰 상 열상 손상을 가한 신경세포와 비교해 아파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는 아파민 농도가 높을수록 축삭돌기의 재생량과 길이가 증가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를 통해 아파민이 신경 재생 관련 유전자와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시킨다는 점도 규명됐습니다. 손상된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아파민을 처리한 이후 세포재생 관련 유전자 중 하나인 NF200(Neurofilament200-kDa)과 신경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GAP-43(Growth Associated Protein-43)의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파민을 처리한 신경세포에서 DBNF, NGF, NF200, GAP-43의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해당 논문의 제1저자인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향후 척추·신경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봉침 사용 시 치료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아파민은 관련 질환 치료에 유망한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 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Apamin Enhances Neurite Outgrowth and Regeneration After Laceration Injury in Cortical Neurons」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