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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척추기형질환 ‘베르톨로티 증후군’에 한의통합치료 효과

등록일
2024.11.11
조회수
2,038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조소현 한의사 연구팀은 선천성 척추기형질환인 ‘베르톨로티 증후군으로 인한 요통 환자의 증례보고 및 인구역학적 분석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1.6))’에 게재됐습니다.

 

 

연구 대상은 MRI상 베르톨로티 증후군을 진단받은 30대 초반 요통환자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야간통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등 중증 이상의 요통 및 하지방사통을 호소해왔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한달 여간 치료를 진행했고, 입원치료 후 5개월간의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증상 변화를 살폈습니다.

 

환자에게는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침·약침 치료, 신경을 비롯한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가 진행됐습니다. 또한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고 움직임을 유도하는 동작침법(MSAT)과 한의사가 직접 척추·관절의 균형을 맞추는 추나요법 치료도 이뤄졌습니다.

 

치료 결과, 입원 10일 차부터 요통과 방사통의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와 허리기능장애(ODI; 0~100) 점수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입원 시점 하지방사통 NRS는 중등도 수준인 5점에서 퇴원 시 2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ODI는 약 58점에서 40점으로 개선됐습니다. 또한 삶의 질 상승과 함께 근력 회복 및 요추와 고관절 가동 범위가 증가해 요·천추부의 기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러한 호전세는 5개월 뒤 추적관찰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조소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가 한의치료를 경험하는 이행성 척추 환자들의 역학적 특징을 분석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연구를 통해 베르톨로티 증후군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가 입증된바, 향후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서 치료 선택지가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