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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이용 현황 분석(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 등록일
-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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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와 경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IF=2.4)’에 게재했습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주로 안정 시 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 외에도 인지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비운동 증상도 동반됩니다.
현재 양방에서는 도파민 계열 약물(레보도파, MAO-B 억제제 등) 복용이나 뇌심부자극술(DBS) 등 수술적 치료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 장기 복용 시 부작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수술 역시 고령 환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한 비수술적 대안으로 한의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 전국 단위 빅데이터 기반 국내 파킨슨병 환자 한의치료 현황 분석한 최초 연구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데이터(HIRA-NPS)를 활용하여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의 ‘국내 파킨슨병 환자 한·양방 의료 이용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HIRA-NPS :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표본을 성별, 연령, 계층별로 무작위 추출해 도출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 한의치료 찾는 이유 1위는 ‘근골격계 통증’…구체적으로 ‘등 통증(28.1%)’이 가장 많아
10년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1회 이상 한·양방 진료를 받은 1만8562명을 분석한 결과, 한의치료를 1회 이상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비율은 2010년 6.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10년간 해당 비율이 약 6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진료 명세서 수를 기준으로 보면, 한의치료는 10년간 약 4.9배 증가해 양방 명세서 증가율(1.7배)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의치료 항목별 분석에서는 침 치료가 전체 명세서 중 28.8%(1만8806건)로 가장 많았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전체의 절반 이상(50.6%)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습니다. 건당 침 치료 비용은 약 20 USD로 집계됐습니다. 이 외에도 진찰료(18.6%), 부항(9.1%), 뜸(7.3%) 등이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주요 항목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울러 환자들이 근육과 관절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한의치료를 적극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도 도출됐습니다. 실제 진료 상병을 분석한 결과, 한의치료 명세서의 58.6%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가장 빈도가 높은 상병은 ‘등 통증(28.1%)’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외에도 기타 연조직장애(8.3%), 무릎관절증(5.2%), 어깨병변(4.1%) 등 다양한 통증 질환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치료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최초 사례인 점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파킨슨병에 대한 의료 정책 수립과 연구에 도움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