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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먹으면 정말 간이 나빠질까? | 자생의료재단

한약을 먹으면 정말 간이 나빠질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은 매년 1회씩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데요, 이 건강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면 각각의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간수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자생의료재단

간수치가 높으면 간에 문제가 있을까? 간수치는 일반적으로 AST, ALT, ALP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간수치가 꼭 병의 증세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이 나쁘더라도 간수치는 정상일 수 있으나 일단 간수치가 높아지면 간세포가 파괴된 것이기 때문에 간수치가 높아지게 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생의료재단

한약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진다던데...한방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부분인데요. 한약을 먹으면 정말 간이 나빠질까요? 자생척추관절연구소에서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시행했습니다.| 자생의료재단

연구는 2005년~2013년에 7개 자생한방병원(강남, 부천, 분당, 대전, 안산, 울산, 해운대)에 입원하여 근골격계 치료를 위해 한약을 복용한 입원 환자 32,6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입원과 퇴원 때 2번의 혈액검사를 하고, 간 기능검사(T-bilirubin, AST, ALT, ALP) 결과가 있는 6,894명에 대한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출처] Liver enzyme abnormalities in taking traditional herbal medicine in Korea A retrospective large sample cohort study of musculoskeletal disorder patients.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5,169:407-412 | 자생의료재단

입원시 간기능검사 결과 : 정상 N=4,769 →(한약복용+양약복용)→ 퇴원시 간기능검사 결과 : 간손상 N=27(0.6%) / 입원시 간기능검사 결과 : 간손상 N=354 →(한약복용+양약복용)→ 퇴원시 간기능검사 결과 : 간손상아님 N=225(64%)| 자생의료재단

한약 먹고 간수치가 증가한 환자는 단 9명 / 354명 중 9명이 한약 복용 후에 간수치 증가를 보였는데요, 이 9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연령이 어리거나, 입원 시 간 상태가 비정상이었던 환자였거나, B형 간염 환자였습니다. 연령이 어릴수록 간 손상의 위험도가 높아진 것은 특정 약물에 따라 취약한 연령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자생의료재단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잘못된 속설 / ‘한약을 먹으면 무조건 간이 나빠진다’는 속설은 잘못되었으며, 오히려 근골격계 질환을 한방으로 치료했을 때 간 기능이 회복되기도 한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특히 이 환자들은 간 치료를 위한 한약이 아닌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 환자로 근골격계 관련 한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습니다. | 자생의료재단

한약재의 잘못된 사용과 오남용이 간 손상을 일으킨다. / 출처가 불분명한 한약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한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복용하거나, 처방전 없이 한약방이나 여행 가서 구입해서 직접 달여먹는 경우 간 손상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처럼 한약으로 인한 간독성 문제는 한약재의 오남용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자생의료재단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약을 복용할 때 검증된 한약을 한의사에게 직접 처방 받아서 안전하게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자생의료재단

기존에 간질환이 있었거나 간수치가 높았던 경험이 있는 환자는 한약 복용 전 담당 한의사와 꼭 상담하세요.| 자생의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