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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광복 81주년 맞아 제주에 ‘광복잇길’ 조성… “독립운동의 정신을 전국으로 잇습니다”

등록일
2026.08.18
조회수
52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제주에 마련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헌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제주 ‘광복잇길’ 조성을 시작으로,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열린 ‘광복잇길’ 기림비 제막식에는 강태선 애국지사와 가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지역 학생과 시흥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림비를 함께 제막하고 황근을 기념식수했습니다.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이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광복잇길 기림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걷는 ‘광복잇길’,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 첫 조성

제주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인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되었습니다.

 

이번 제주 ‘광복잇길’은 자생한방병원이 전국 확산을 추진하는 사업의 첫 번째 코스로, 첫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것은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광복잇길’ 행사에 참석한 강태선 애국지사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출처 :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하던 중 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일제의 징병·징용 거부와 민족의식 고취를 결의하고 조직적인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렀습니다. 광복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강태선 애국지사는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습니다.

 

■ 지역과 예술이 함께 기억하는 광복의 의미

이번 제막식에는 지역사회와 예술계도 함께했습니다. 제주어보존회 이사장은 광복의 의미를 담은 자작 헌정시를 낭송했으며, 옻칠 거장 전용복 칠예가는 강태선 애국지사에게 헌정 작품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지역 학생들도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특별공연을 선보이며 뜻을 더했습니다.

 

강태선 애국지사가 ‘광복잇길 기림비’를 쳐다보고 있다. (출처 :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광복잇길’에는 제주만의 자연과 역사도 담았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역의 역사성과 생태적 특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황근을 제주 ‘광복잇길’의 상징적 요소로 선정했습니다.

 

황근은 무궁화속 식물 가운데 우리나라 유일의 자생종으로 제주 성산·오조리 일대가 대표적인 자생지입니다. 광복절 전후인 6~8월에 노란 꽃을 피우며, 척박한 해안가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독립운동가들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광복잇길’의 상징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자생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예우와 지원을 이어오는 데에는 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고(故) 신광렬 선생의 정신이 바탕에 있습니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의 독립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힘썼습니다. 특히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 즉 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여기고 진심을 다해 돕고자 하는 마음은 자생의료재단의 설립 이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태선 애국지사는 이날 “젊은 시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떠났던 고향에 저와 동지들의 뜻을 기리는 길이 만들어져 매우 뜻깊고 감격스럽다”며 “이 길을 걷는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나라의 소중함을 마음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광복잇길’ 행사를 주최한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출처 : 자생한방병원)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 전국으로 확대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 세대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이어갑니다. 내년에는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예정이며,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기 위한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광복잇길을 조성해 국민 누구나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에 따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