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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침치료 받아도 되나요?” 임산부 침치료 안전성 연구로 밝혀져
- 등록일
- 2019.10.24
- 조회수
- 10,185
여성에게 임신의 경험은 특별합니다. 모든 것이 낯설지만 새로운 생명 탄생에 대한 설렘, 행복함 등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인데요. 특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발생하는 신체의 변화는 다양한 잔병치레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근골격계 질환인 요통과 요추염좌, 두통, 소화불량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모든 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자칫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임산부들이 많은데요, 약물 치료는 안전할까요?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발표된 '약물치료가 임산부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진통제를 복용한 경우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태아의 생식기능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의 대안책으로 어떤 치료가 있을까? 최근 임산부들이 보완대체의학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치료로 침치료가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근 침치료가 임산부나 태아에게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실렸습니다.
침치료는 화학적인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통증과 기능 제한을 빠르게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임산부가 자주 겪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소화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최근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에서는 침치료가 임산부에게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 중 조산은 87명, 사산은 0명으로 나타났으며, 대조군에서는 조산 1368명, 사산이 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침치료군과 대조군에서 조산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당뇨 또는 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에게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당뇨와 고혈압 등을 가진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했는데요. 이 경우에도 조산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침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은 임신 중 침 치료의 안전성과 더불어 침 치료의 구체적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논문 연구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침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만큼, 통증을 무작정 참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여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