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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이기는 봄나물의 제왕, 두릅

등록일
2020.04.29
조회수
4,239

춘곤증 이기는 봄나물의 제왕, 두릅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주는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힘이 없고 무력한 느낌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럴 때는 춘곤증이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가 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각종 생리 기능이 흐트러져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힘찬 하루하루를 원한다면 춘곤증,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겠죠? 오늘 한방먹방에서는 춘곤증에 효과적인 제철 채소!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두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두릅은 금이다 영양 가득한 두릅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봄에는 다양한 산채가 나오는데요. 이 중 두릅은 맛과 영양 고루 뛰어나 ‘봄나물의 제왕’으로 손꼽힙니다. 예로부터 “봄두릅은 금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죠.


두릅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철, 칼륨, 인, 미네랄, 칼슘 등 다양한 영양분이 들어있는데요. 특히 비타민 A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서 원기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두릅의 사포닌과 콜린 성분, 특유의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 혈관 장애를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이 밖에도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주죠. 

 

 

열을 내리고 습한 기운을 맑게하는 총목피 두릅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한방에서 두릅나무는 ‘참드릅’, ‘들곱낭’, ‘들굽낭’ 등으로 불리는데요. 한약명으로 ‘총목피’라 고 분류하며, 신경계통의 질병이나 당뇨병 치료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릅은 향긋하면서 쓴맛이 특징인데요. 한방에서는 비오습(脾惡濕)이라 하는데, 비(脾, 비장)는 습한 기운을 싫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의병리학적으로 비(脾)가 습한 기운에 노출이 되면 소화 흡수 기능과 영양소를 전신에 퍼뜨리는 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제철 두릅에서 느껴지는 적절한 쓴맛은 흩어진 기운을 견고히 하며, 열을 내리고 습(濕)한 기운을 맑게 합니다.

 

 

뜯고 씹고 맛보고 두릅 맛잔치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두릅은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철에 딴 연한 두릅은 보통 숙회로 많이 즐기는데요. 두릅전, 두릅육전, 두릅장떡, 두릅튀김 등 부치거나 튀겨도 맛이 일품이죠. 장아찌로 만들면 두릅을 더욱 오랜 기간 즐길 수 있고요. 국물을 좋아한다면 두릅 된장국, 전복 두릅탕, 두릅 된장찌개로도 즐겨보세요.  

 

 

 두릅, 이렇게 고르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두릅은 줄기가 연하면서 수분감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요. 생김새로 구별하자면 순의 잎이 아직 펼쳐지지 않고 오므라든 것이 신선하고 부드러운 것입니다.


손질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밑동을 감싸고 있는 나무껍질 부분을 깔끔히 잘라준 후, 흐르는 물에 가지와 잎 사이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두릅에는 잔가시가 있는데 억센 가시들을 칼로 도려내 주면 먹을 때 편리합니다.

 

 

두릅은 다양하게 맛볼 수 있지만 줄기에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성 성분이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생한방병원 송우섭 원장|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