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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관절 질환은?

등록일
2020.07.23
조회수
5,476

습하고 더운 여름에 더욱 조심해야 하는 관절 질환은?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아이고, 무릎이 쑤시는 거보니 오늘은 비가 오려나?”


무릎을 툭툭 두드리며 비를 점쳤던 할머니. 정말 신기하게도 할머니의 무릎이 쑤시는 날에는 꼭 비가 오곤 했는데요.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이 되면 자주 삭신이 쑤신다고 하셨죠. 


귀신같이 비 소식을 예견했던 할머니의 무릎처럼 실제로 여름에 환자가 늘어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류머티스 관절염입니다.

 

 

01 여름철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더 많았습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엔 여름철 환자가 겨울철보다 1만 2천여 명 더 많았고 2015년엔 1만여 명, 2014년엔 8천여 명 , 2016년엔 6천여 명, 2017년 엔 7천여 명 정도 차이가 났죠.


겨울부터 여름까지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다시 여름부터 겨울까지 감소하는 계절적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렇듯 여름철에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관절이 ‘습도’와 ‘기압’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장마, 태풍이 잦은 여름에 습도가 높아지면 근육 조직, 신경 등이 자극돼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낮아진 기압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 관절 주머니 속 윤활막이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게 되죠.


꾸물꾸물한 날씨에 유독 관절 마디마디가 쑤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02 관절이 뻣뻣하고 관절 변형이 있다면? 류머티스 관절염 의심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류머티스 관절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손가락 마디마디가 툭 튀어나온 모습일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띠는 건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이기 때문인데요. 활막에서 분비되는 활액 덕분에 우리가 관절을 유연하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을 방어하기 위해 이곳에 백혈구들이 몰려드는데요. 이로 인해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관절이 부어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염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염증성 조직들이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관절 변형이 일어나기도 하죠.


이밖에도 전신 피로감, 근육통이 생기고 관절에 뻣뻣한 느낌과 열감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녁보단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 통증이 더 심할 수 있으며 관절 주위에 흉터나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 신체 방어 기능이 약해져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03 한약재 삼백초, 류머티스 관절염 개선에 좋아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기능이 깨져서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한방에선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봉약침으로 흐트러진 면역 기능의 밸런스를 맞추고, 몸 전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기도 하죠.


실제로 한약재에 사용되는 삼백초 추출물이 류머티스 관절염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예로부터 삼백초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며 독성을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러한 삼백초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한약진흥재단 한약자원개발본부 토종한약자원연구팀 노종현 연구원은 삼백초 추출물(500mg/kg)을 류머티스 관절염 유발 동물에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동물의 다리 부종과 홍반, 무릎 부위의 염증세포 침입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도 한방에서는 우슬, 천수근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04 여름철 류머티스 관절염 관리, 이렇게 하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무덥고 습한 여름이면 더욱 심해지는 류머티스 관절염 통증,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먼저 에어컨과 선풍기 등 찬바람을 오래 쐬는 것은 관절에 좋지 않습니다. 만약 냉방기를 가동하는 실내에 장시간 머물러야 한다면 긴 옷이나 카디건 등을 걸쳐 체온을 유지해주세요.


부기가 심할 땐 최대한 활동량을 줄이고 과격한 움직임을 조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피로도가 높은 것도 좋지 않습니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균형 있는 식단은 필수입니다. 무엇보다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큰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