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종일 집에 ‘콕’ 박혀 계시는 분들 많으시죠? 외식은 커녕 집 앞 마트를 가는 것조차 꺼려지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있는 가족들은 외출이 더욱 쉽지 않습니다. 배달 음식도 조심하게 되고요.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 먹는 게 참 중요하죠! 몸에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답니다. 이참에 그동안 사놓고도 먹지 못했던 각종 식재료도 정리할 겸! 냉장고 속 재료들로 면역력을 팍팍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집밥을 한번 만들어볼까요?

스태미나의 대명사라 불리는 부추는 따뜻한 기운이 강해 겨우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죠. 한방에서도 부추를 약재로 사용하고 있고요.

불교에선 부추를 ‘오신채’라고 하여 섭취를 금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부추가 혈기를 왕성하게 하여 정신 수양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된 거랍니다.

부추엔 비타민 A,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도 가득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부추를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짝꿍으로는 ‘버섯’이 있어요.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등 해독과 향균,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는 버섯을 부추와 함께 썰어 전으로 구워내면 바삭하고 고소한 ‘부추버섯전’이 완성됩니다. 버섯에도 베타글루칸 등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성분이 가득하다죠?

시원~한 콩나물국은 술 마신 다음 날 유독 당기는데요. 실제로 콩나물은 체내의 나쁜 기운을 땀으로 빼내고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한의학적으로 양기를 보충하고 감기를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죠.

무침, 볶음, 국 등 다양하게 조리가 가능한 콩나물은 원기 회복에 뛰어난데요. 이때 몸의 양기를 돋워주는 대파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입니다. 대파와 콩나물 모두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뛰어나니 시원한 콩나물국으로 양기 보충해보세요.

대한민국 어느 집의 냉장고를 열어도 꼭 있다는 김치! 배추김치는 몸에 열을 내는 고추, 마늘, 생강, 파 등과 차가운 기운의 배추, 무 등이 섞여 있어 음양의 균형을 이룬 조화로운 음식 중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김치에 사용되는 채소엔 비타민, 섬유질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발효 과정에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유익균들이 다량 발생하는데요.

김치가 비만, 혈압, 암, 노화 방지 등에 좋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죠. 또 잘 익은 김치 속 유산균들은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김치와 함께 먹다 남은 자투리 채소를 모아 김치볶음밥을 만들면 맛도 좋고, 보기도 좋은 최고의 한끼가 탄생하는데요. 외출을 못해 심심해하는 아이들과 김치볶음밥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참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