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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느라 고개 숙이면? 목뼈 하중 최대 27kg

등록일
2020.12.17
조회수
8,600

척추 관절 처방전 - 스마트폰 보느라 고개 숙이면? 목뼈 하중 최대 27kg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여러분은 보통 스마트폰을 어떤 자세로 사용하시나요?


아마도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고개를 숙인 채 화면을 보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입니다.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고개를 푹 떨어트리고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분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러한 자세가 목뼈가 가해지는 하중을 높여 일자목 증후군, 목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개 숙이는 각도에 따라 목뼈가 받는 하중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사람의 머리 무게는 평균 5~7kg 정도입니다. 볼링공 정도의 무게를 가느다란 목뼈가 종일 받치고 있는 것이죠.


이 상태에서 목을 숙이면, 목뼈가 받는 하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미국 뉴욕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였을 때 그 각도에 따라 목이 받는 하중을 조사했습니다.


고개를 바로 하고 있을 때 목뼈가 받는 하중은 4.5~5.4kg이었습니다. 15도 앞으로 숙이자 하중은 12.2kg으로 약 3배 높아졌습니다.


30도 숙였을 땐 18.1kg, 45도를 숙이자 22.2kg, 60도 만큼 숙이자 무려 27.2kg 까지 높아졌는데요. 27kg이면 7~8살 어린이 평균 몸무게와 비슷합니다. 즉 고개를 많이 숙이면 목 위에 어린이 1명을 얹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죠.

 

 

목뼈에 가해지는 무게 높을수록 목디스크 발병 위험 ↑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고개를 숙이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고, 목의 형태가 직선으로 변형되는데요. 이럴 경우 머리의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오롯이 목에 집중됩니다. 목 근육과 힘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이죠.


목 주변 근육, 힘줄, 인대 등에 긴장 상태에 지속되면 결국 목뼈의 정렬을 무너뜨려 경추추간판탈출증, 즉 목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크죠.


디스크가 빠져나오면 경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눌러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어깨와 팔, 손 전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팔의 힘이 빠지고 심각할 경우 팔이 마비되기도 합니다.


또 목의 자연스러운 C커브가 상실되고 일자목이 된 경우라면 뇌 쪽으로의 혈액순환에도 이상이 생겨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한방에선 어떻게 치료할까?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목뼈는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허리뼈와 연결돼 있고 갖가지 신경과 혈관이 분포해 있어 치료에도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자칫 이상이 생기면 신경 장애가 발생하거나 신진대사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한방에서는 주로 추나요법을 비롯해 한약, 약침, 침 등 한방통합치료로 목디스크를 치료합니다. 먼저 한의사가 직접 환자의 신체를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경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바로잡고 경추가 원만한 C자형 결국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침, 약침 치료로 염증을 제거하고, 체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여기에 근육과 관절 기능을 강화하고 신경과 조직 재생을 돕는 한약 처방으로 목 주변 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목디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경추 부담 줄이는 올바른 생활습관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목의 부담을 줄이고,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치료에 앞서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목을 과도하게 숙이기 보다는, 눈높이에 맞춰 스마트폰을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50분에 1번씩 목과 어깨 주변을 스트레칭하여 경직된 주변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앉은 자세도 중요한대요.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엉덩이부터 어깨까지 등 전체가 의자 등받이에 닿아야 체중을 분산시키고,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틈틈이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세요. 일자목 증후군, 목디스크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추천합니다. – 일산자생한방병원 김영익 병원장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