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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올바른 한약복용법 A to Z

등록일
2021.04.29
조회수
33,153

이달의 건강상식 – 올바른 한약 복용법 A to Z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질환 치료나 몸의 보양을 위해 한약 처방을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탕약을 수령한 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유통기한은 어떻게 되는지, 음주 시 한약 복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헷갈려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양약과 달리 한약은 100% 생약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올바른 한약 복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약 보관기간 ≠ 약효 지속기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유통기한은 약의 종류마다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한의사의 처방으로 조제하여 탕전한 한약과 제환한 환약은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적절하게 보관했다는 전제 하에 환약은 6개월까지도 가능하죠. 그러나 3개월 이상 보관하는 걸 권하진 않습니다.


여기서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은 약이 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약효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즉, 보관이 가능한 기간 내내 복용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므로 용법에 따라 한 달 이내에 모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제환약은 수령 직후 처방 일수 만큼 바로 먹는 것이 원칙이고요.


한약은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횟수, 식사 여부, 온도… ‘이렇게 복용하세요’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복용 횟수도 환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입니다. 오래된 질환은 그만큼 몸의 환경을 바꿔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하게 복용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아침, 점심, 저녁 1일 3회 드시는 것을 추천하지만, 자신의 스케줄이나 몸 상태, 생활 패턴 때문에 꾸준히 먹기 힘든 경우도 생길 수 있겠죠. 그럴 때는 1일 2회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복용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식전이냐 식후냐 등 식사 여부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한약은 위장에 심하게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단, 평소 위장장애가 있는 분이라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식후에 따뜻하게 데워서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차가운 냉기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 미지근하게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간혹 황련이나 대황, 황금 같은 성질이 차고 쓴맛이 강한 약재가 들어간 한약은 차게 복용하면 신물이 올라오거나 구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있는데요. 이때에는 약을 데우면 이 같은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답니다.

 

 

음주는 가급적 피하기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술을 한두 잔 했다면 이때에는 약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헷갈리시죠? 음주와 약 복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인데요.


입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식품은 간에서 성분을 분해하고 대사해서 온몸에 퍼집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역시 간이 당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간의 피로도가 높아지겠죠. 이 상태에서 약을 복용한다면 약을 대사하는 데에도 자연히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즉, 약효가 저하될 수 있죠.


약을 드시는 동안에는 가급적 금주를 권장합니다. 음주를 피하기 어렵다면 소주는 한두 잔, 맥주는 반병, 와인은 한 잔 정도라면 함께 드셔도 괜찮습니다만, 약효를 위해선 참는 것이 가장 좋겠죠?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한약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특히 탕약은 체질별 원인을 분석하고 내 상태에 맞춤한 처방으로 정성껏 만들어진 만큼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용법대로 꼼꼼하게 챙겨 드셔서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 청주자생한방병원 이희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