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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내 몸에 득일까? 독일까?

등록일
2021.08.26
조회수
4,459

타이틀 이미지 : 자생팩트체크 – 건강기능식품, 내 몸에 득일까? 독일까?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과거 건강기능식품이라 함은 노화의 기로에 선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2030 젊은 세대에서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는 ‘셀프 메디케이션’이라는 트렌드와 함께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죠.


전 세대를 막론하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자, 시장에도 갖가지 건강기능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대체 어떤 걸 먹어야 좋을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특히나 건강식품은 체질에 따라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몸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과연 당신의 몸엔 득일까요? 독일까요? 건강식품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재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참고 이미지 : 인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득 : 몸이 차고 피로를 잘 느끼는 사람
독 : 몸에 열 많고 혈압 높은 사람


건강기능식품의 터줏대감이라 하면 인삼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삼, 수삼 등 인삼을 가공한 건강식품은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좋은데요.​


인삼류는 성질이 따뜻하여 원기를 보충하고,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감 방지에 효과가 있으며 뇌와 근육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죠.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인삼이 잘 맞는 것은 아닙니다. 열이 많거나 혈압이 높아 목이 뻣뻣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성질의 인삼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코피를 자주 흘리거나 객혈이 나타나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죠.


만약 삼계탕에 들어간 소량의 인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상담에 따라 인삼류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이미지 : 버섯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득 : 관절이 시리고 변비를 가진 사람
독 : 몸이 차고 수분대사 느린 사람


자연산 송이버섯, 영지버섯 등 버섯류도 건강기능식품에 자주 활용되는 재료인데요. 버섯류는 식물성 섬유가 가득해 장을 깨끗하게 하고 변비를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송이버섯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 담석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제격이죠. 또 손발이 저리거나 힘이 빠질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릴 때 복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버섯류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거나 수분 대사가 느린 사람이 섭취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버섯류를 피하거나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이미지 : 꿀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득 : 기운이 없고 만성 기침을 달고 사는 사람
독 : 몸에 열 많고 목이 자주 마른 사람


토종꿀, 로열젤리 등 꿀 역시 건강기능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요. 꿀의 주성분인 포도당과 과당은 더 이상 분해되지 않는 단당류이기 때문에 에너지로 바로 전환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 만성 기침을 완화하거나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죠.


꿀 중에서도 가장 고급으로 치는 로열젤리는 면역력 향상, 내분비기능 활성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데요.


하지만 생으로 된 꿀은 성질이 차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숙성된 꿀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거나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의 경우 로열젤리나 꿀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 입이 마르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열이 얼굴 쪽으로 올라가면서 두통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잦은 음주로 설사하는 사람도 꿀류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 이미지 : 무분별한 건강식품 섭취는 독! 체질에 맞게 복용해야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전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거나 온라인에서 후기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물론 이러한 정보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고 갖고 있는 질환에 따라 적용도 달라지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였다간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에 앞서 자신의 체질을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전문의에게 체질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직접 상담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도움말 :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