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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굽은 부모님 허리, 나이 때문일까?
- 등록일
- 2026.10.08
- 조회수
- 1,286
나이가 들면 자세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허리가 전보다 부쩍 굽어 보인다면 단순한 노화라고 넘기기보다는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처럼 실제 척추의 굽음이 커진 경우도 있고,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몸을 앞으로 숙이고 걷는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허리가 굽는 이유와 척추 질환에 따른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고 척추와 관절에도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자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이 눈에 띄게 둥글게 굽거나 최근 들어 자세 변화가 두드러진다면 척추후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척추후만증은 척추의 뒤쪽 굽음이 과도하게 커져 등과 상체가 앞으로 굽어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고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서 등이 굽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 등∙허리 통증이나 뻣뻣함, 예전보다 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면 척추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척추후만증과 척추관협착증은 어떻게 다를까요?
겉으로는 모두 허리가 굽어 보이지만 원인과 증상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 척추후만증
- 척추의 굽음 자체가 커지면서 등과 상체가 앞으로 굽어 보임
- 등이나 허리의 통증, 뻣뻣함 등이 발생
◆ 척추관협착증
-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 받는 질환
- 오래 서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거나 아픔
즉 척추후만증은 '척추 자체가 굽어 변형된 상태'이고, 척추관협착증은 '통증 감소를 위해 스스로 몸을 숙이고 걷는 상태'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허리가 전보다 굽어 보인다면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 평소에도 등이 둥글게 굽어 있는지
• 최근 키가 눈에 띄게 줄지 않았는지
• 등이나 허리에 통증, 뻣뻣함이 있는지
•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픈지
• 걷다가 자주 쉬어야 하는지
• 앉거나 몸을 숙이면 다리 불편함이 줄어드는지
특히 다리에 힘이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배뇨∙배변에 변화가 나타나는 등 평소와 다른 신경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겉보기에 똑같이 허리가 굽어 보여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 방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은 굽은 정도와 원인을 살피고, 골다공증이나 척추압박골절이 관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다리 통증과 저림, 보행 불편 정도 등을 살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근력 약화, 감각 저하 등 신경학적 결손(마비 증상)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까지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굽은 허리를 무조건 펴려고 하기보다, 왜 허리가 굽어 보이는지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찾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허리가 예전보다 부쩍 굽어 보인다면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하고 지나치기보다 걸을때 다리가 저린지, 오래 걷기 힘들지, 최근 키나 통증에 변화가 없는지 한번 더 물어봐 주세요.
현재의 척추 상태를 확인해서 부모님의 건강한 일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