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세계화

한의학의 우수성에 키르기스스탄 의료진들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신준식 박사는 최근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직속 병원 개원 7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비수술 한방 척추디스크 치료법에 대한 강연을 실시했는데요.

이날 강연에서는 코에날리예프 투르스벡 카름쉐비치 대통령 비서실장과 사금바예프 마랏 아키모비치 대통령병원 병원장 등을 포함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준식 박사는 한방 추나요법 및 침 치료법(동작침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현지 급성요통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연했습니다. 동작침법 (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이란 침을 주요 혈 자리에 자침한 상태에서 한의사의 주도하에 환자를 수동적으로 운동시키는 치료법으로 급성요통환자에 대한 빠른 진통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 압지마지토바 아슬 씨는 “2년 전 척추디스크 판정을 받고 최근 그 상태가 심해져 걷는 것 조차 힘들었다”며 “조그마한 침으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돼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사금바예프 마랏 아키모비치 대통령병원 병원장은 "키르기스스탄도 산업이 발전하면서 척추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 병원에서도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국내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 상호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비수술 한방 척추디스크 치료법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신준식 박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척추환자들이 통증으로 고통 받으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인 우리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키르기스스탄은 중앙 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나라로, 지난 1991년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했습니다. 국가 면적은 199,951㎢로 한반도의 약 두 배 크기지만 총 인구는 약 577만명에 불과한데요. 최근 3년간 6% 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1인당 GDP는 1432 달러(2015년 기준)에 그치고 있어 의료수준은 비교적 열악한 편입니다.  

이에 지난 2월에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 초청으로 자생한방병원은 상호간 의료진 연수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