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내비게이션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자생의 연구는 계속됩니다.

한의학 R&D R&D 정보 학술활동

R&D 정보

아파도 치료 받기 두려운 ‘임산부’를 위해… 침치료 안전성 논문으로 밝혀져

등록일
2019.09.25
조회수
637

임신한 여성들은 신체에 변화가 생기면서 요통이나 골반통증, 발목통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는 간단한 치료라도 자칫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까봐 기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산부가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치료, 무엇이 있을까요? 

 

그나마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임산부들이 많은데, 약물 치료는 안전할까요?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발표된 연구를 보면 약물 치료도 그리 안전하진 않았습니다. 임신 초기 진통제 복용이 유산 위험을 높이고, 태아에게는 장기적으로 생식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임산부들이 보완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임신 중 침치료,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 발표
보완대체의학 중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침치료가 있습니다. 침치료는 화학적인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통증과 기능 제한을 빠르게 개선시키는 치료법인데요. 임신 중에 흔히 겪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침치료 역시 안전성에 대한 불안해하는 임산부들이 많습니다. 

 

[사진설명] 한의사가 환자에게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자생의료재단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연구팀은 임신 중 침치료의 안전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침치료가 조산과 사산, 유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IF=5.193)’ 2019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 2만799명을 대상자로 삼았습니다. 대상자 중 침치료를 받은 임산부(침군)는 1030명(4.95%)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임산부(대조군)는 1만 9749명(95.05%)이었습니다. 임신 기간은 첫 진단 시점부터 38주까지로 정했습니다.

 

[사진설명]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9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Safety of acupuncture during pregnanc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

 

먼저 두 군의 분만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임신 진단 후 유산 진단 코드가 없으면서 정상분만, 조산, 사산 진단 코드가 있는 임산부를 분석했습니다. 침치료가 정상분만과 조산, 사산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습니다. 나이, 소득수준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은 보정했습니다.

 

침치료군 vs 대조군, 조산∙고위험 임산부 간 유의미한 차이 없어 
침치료군(이하 침군) 1030명 중에는 조산 87명, 사산 0명이었습니다. 대조군 1만 9749명 중에는 조산 1368명, 사산 7명이었습니다. 침군에서는 사산이 발생하지 않아 조산의 경우만 대조군과 비교분석한 결과, 분만 결과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또 침군과 대조군에서 당뇨, 고혈압 등을 지닌 고위험 임산부를 따로 분석했습니다. 침치료를 받은 고위험 임신그룹은 378명이었으며 그중 27명에서 조산이 발생했습니다. 대조군에서 고위험 임산부는 6939명이었으며 456명이 조산했습니다. 고위험 임신에 대한 분석한 결과도 침군과 대조군의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침치료 받은 임산부, 소화불량-요통-요추 염좌∙긴장 순으로 치료 많이 받아
침군의 정상분만 및 조산 그룹에서 침치료를 받은 평균 횟수는 각각 3.58±5.68회, 4.28±4.73회였습니다. 이 그룹이 가장 빈번하게 침치료를 받은 증상은 기능성 소화불량과 요통 순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연령과 소득 수준 등으로 층화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35세 미만과 35세 이상인 경우 ▲단태임신의 경우 ▲소득 수준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침군과 대조군 간 조산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침의 안전성을 추가로 뒷받침하는 결과입니다.

 

[사진설명]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

 

자생척추관절연구소 문혜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군과 대조군에서 분만 결과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침치료는 임신 중 자연스럽게 겪는 소화불량, 요통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면서도 무해하다. 따라서 임산부의 불편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