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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척추관절연구소, ‘척추관협착증’ 조기 발견과 치료법 개발 위해 연구 결과 속속 발표

등록일
2021.05.31
조회수
10,608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환자 수는 143만3778명에 달해 전체 환자의 80%를 넘어섰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 진행되며 초기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힘들어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발생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제1저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왼쪽 두번째), 김현성 선임연구원(왼쪽 세번째)과 공동저자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현성·홍진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 논문들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IF=2.74)’ 5월호, SCI(E)급 국제학술지 ‘Diagnostics (IF=3.110)’ 4월호에 각각 게재됐습니다.

 

 

▣ 실리콘 경도에 따라 중증도를 조절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 개발

 

‘Plos One’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Evaluation of the effects of differences in silicone hardness on rat model of lumbar spinal stenosis」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먼저 Plos One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팀은 척추관에 이식하는 실리콘의 경도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의 중증도를 조절할 수 있는 표준화된 동물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기존 동물모델 연구에서는 실리콘 경도 차이의 영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리콘을 이식하더라도 중증도가 균일하지 않아 결과 비교가 부정확하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척추뼈의 뒤쪽 부분인 후궁을 잘라 신경이 압박되는 정도를 줄이는 후궁절제술을 실시한 후 경도가 다른 실리콘을 사용해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을 설정하기 위한 실험 설계의 개략도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연구팀은 서로 다른 경도의 생체 실리콘을 실험쥐의 척추관에 이식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후 경도에 따른 변화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경도가 단단해질수록 실리콘의 압력이 강해져 신경 압박과 염증 반응이 증가했고 운동 기능이 저하됐습니다. 이러한 근거를 토대로 실리콘의 경도를 조절해 신경 손상의 정도와 중증도를 제어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을 확립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선임연구원은 “척추관협착증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평가하기 위해 표준화된 동물모델의 개발 방법을 마련했다”라며 “생체 실리콘의 경도 조절을 통해 신경 손상의 부위와 정도, 크기 등을 다양하게 유도하면서 일정하게 재현할 수 있는 동물모델을 정립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 분석 결과, 척추관협착증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지표 될 것으로 기대

 

‘Diagnostics’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Elevated Mitochondrial Reactive Oxygen Species within Cerebrospinal Fluid as New Index in the Early Detection of Lumbar Spinal Stenosis」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diagnostics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새롭게 개발한 동물모델로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변화를 분석해 척추관협착증과 산화스트레스의 연관성도 밝혀냈습니다. 해당 연구는 척추관협착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법 개발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탐색한 실험 연구입니다.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 동물모델에서 획득한 뇌척수액에서 세포의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함께 미토콘드리아에서도 산화적 인자가 증가함을 확인했습니다.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산화스트레스 변화는 염증 반응, 통증 유발, 기능 장애와 깊은 관련성을 가져 척추관협착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유용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홍진영 선임연구원은 “이번 논문을 통해 척추관협착증 동물의 뇌척수액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변화가 발생함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고령층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정복을 위해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표준화된 연구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