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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환자, 여성이 남성의 1.3배…주로 여름에서 가을 사이 발생(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일
2023.06.08
조회수
16,178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이 분석한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 이용 현황 논문이 SCI(E)급 저널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IF=2.908)’ 5월호에 게재됐습니다.

 

‘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된 해당 연구 논문 표지
「 Healthcare usage and cost for plantar fasciitis: A retrospective observational analysis of the 2010-2018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National Patient Sample data 」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족저근막염은 장시간 보행이나 운동으로 발바닥 근막이 손상되어 염증이 유발되고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최근 국내 족저근막염 환자 수는 2011년 10만6197명에서 2021년 26만5346명으로 2.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한 상황입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HIRA-NPS) 자료를 활용하여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총 9년간 족저근막염(상병코드 : M722)을 진단받고 한의과 혹은 의과 진료를 1회 이상 받은 6만79명의 환자와 22만8150건의 치료기록을 표본 추출해 연구 대상으로 설정했습니다.

 

■ 2010년 대비 2018년 족저근막염 환자 수 183%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1.36배 많아

연구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018년 183.53% 가량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비는 남성이 42.29%, 여성이 57.71%로 여성이 약 1.36배 더 많았고 연령대는 45-54세가 26.06%, 35-44세가 19.54%, 55-64세가 19.33%로 집계돼 주로 40대 전후에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원치료의 비율은 0.12%로 거의 대부분의 치료가 외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여성이 족저근막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

 

■ 매년 7~9월경 여름과 가을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 “늘어난 야외활동이 원인”

또한 질환의 계절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9년간 각 분기별 족저근막염 진료 건수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매년 7~9월(3분기)에 환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계절적으로 여름과 가을인 3분기에는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는데다 샌들, 슬리퍼 등 보행 시 충격흡수가 어려운 신발을 자주 신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한의과 진료에 가장 많이 실시된 치료법은 ‘침치료’, 의과 진료는 ‘물리치료’

족저근막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 분석에서는 한의과 치료 세부 항목에서는 침치료가 15만3774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온냉경락요법, 뜸치료 순서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과 치료의 경우 열치료,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빈도로 이뤄진 주사 처방은 근육·피하 주사였으며 최다 처방 약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의 특성, 치료 종류, 비용 등을 한의과와 의과로 나눠 동시에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향후 족저근막염 환자의 치료 및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수가·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