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피부관리사 공부 중이에요” 희귀병 두 아이 엄마의 새로운 도전!
- 등록일
- 2020.09.14
- 조회수
- 2,521
희귀병 아이 둘 두고 입원할 수 없었어요
창원에 사시는 최미정(49세) 씨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허리디스크를 고질병처럼 달고 산지 어언 30년, 15년 전에는 거북목 진단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선뜻 치료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아이 둘은 희귀병을 앓고 있고, 남편은 교통사고를 당해 15회에 걸친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크게 다쳤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돌보는 것도, 남편을 돌보는 것도 그녀의 몫이었죠.
그녀의 삶은 어릴 때부터 녹록치 않았습니다. 친정어머니는 그녀와 한 살 터울의 동생을 난산하면서 식물인간처럼 사셨는데요. 그런 어머니의 병수발을 드는 건 그녀의 몫이었습니다. 게다가 농사일도 해야 해서 허리와 목이 쉴 새 없이 혹사당했습니다.
가족들을 보살피느라 자기 몸 챙길 여유 없이 살던 그녀는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 이후로 몸상태는 급격히 안 좋아졌는데요.
교통사고 치료를 받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알게 된 그녀는 기존의 고질병이었던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가 계속 안 좋아지면서 올해 초부터 디스크 치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15년 전에 모 병원에서 거북목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에 MRI를 찍어서 비교해보니까 디스크가 터져 나와 있더라고요.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데 아이들 돌봐야 해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한창 통증이 심할 때는 병원과 집을 왔다 갔다 하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몸에 찾아온 마비 증상, 수술 후 재활치료로 이제는 하루 1만 보 걷기 거뜬
그녀가 자생한방병원을 찾기 전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몸 좌측 부분에 마비가 왔고, 우측도 마비가 와서 손이 오그라들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4일 만에 퇴원을 한 그녀는 재활치료를 위해 자생한방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약침과 추나요법,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받고 있어요. 통증이 하루하루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죠. 왼쪽 발목이 저려 절뚝거리면서 걸었는데 지금은 발목의 마비도 다 풀리고 통증도 거의 없어졌어요.”
▶ 최미정 씨는 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간호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남겨주셨습니다.
아직 허리디스크가 터진 부분에 통증이 있지만 다른 증상들은 대부분 회복됐다는 그녀는 이제 하루 1만 5000보를 꾸준히 걸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국가 자격증이 몇 개 있거든요. 그중에서 피부관리사 공부를 좀더 해서 개인 샵을 차리는 것이 꿈입니다”
바쁘고 고된 일과, 끝없이 닥치는 시련들 속에서도 그녀는 꿈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도 짬짬이 공부를 하며 피부관리사의 꿈을 키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