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닥터
뭣이 중헌디! ‘내 허리가 중허지’ 전라도 곡성의 전동차 타는 어머니 이야기
- 등록일
- 2018.07.04
- 조회수
- 4,225
뭣이 중헌디! ‘내 허리가 중허지’ 전라도 곡성의 전동차 타는 어머니 이야기
섬진강을 품고 있는 전라남도 곡성!
봄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는 작은 죽산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62세 강정희 어머니.
유난히 굽은 허리가 눈에 띕니다.
서울 아가씨가 전라도 곡성으로 시집와 고된 농사일을 처음 배우게 됐는데요.
30여 년 넘게 하루도 안 쉬고 논일과 밭일을 하다 보니 안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13년 전, 심해진 허리통증으로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는 강정희 어머니.
수술 후 제대로 된 관리를 하지 못하고 농사일을 하는 바람에 통증은 더욱 심해졌는데요.
생계가 달린 일이라 농사일은 놓지 못하고 대신 어머니의 두 다리가 되어 주는 전동차를 타고 다니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똑바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들다 보니 늘 의자에 다리를 의지하게 된다는데요.
보다 못한 고향닥터가 강정희 어머니를 광주자생한방병원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정밀진단 결과, 핀이 들어간 자국에 신경이 눌려 척추관협착증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상태가 심각해 본격적인 입원치료가 진행됐습니다.
허리와 다리 저림을 줄여주는 신경근회복술과 함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도수치료도 진행됐습니다.
고향닥터는 어머니에게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뭣이 중헌디, 어머니 허리가 중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