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소식
KBS 다큐로 재조명된 독립운동 한의사, 자생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등록일
- 2020.02.10
- 조회수
- 10,883
지난 1월 31일, KBS 1TV <다큐세상>에서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생명을 살리던 손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투쟁했던 한의사들의 이야기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 한의사’ 편이 방영된 건데요.
1919년 의열무장투쟁의 선봉장으로 나선 강우규 선생, 1933년 대전자령 대첩에서 군의관으로 참전한 신홍균(신흘) 선생, 국내외를 오가며 한의원 수익금을 독립자금으로 지원했던 허발 선생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의사들의 독립운동 활동이 재조명됐습니다.
특히 신홍균 선생은 청산리 대첩, 봉오동 대첩과 함께 우리나라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자령 대첩에서 군의관으로 참전해 큰 공을 세웠습니다. 악천후로 인해 독립군에게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홍균 선생이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일본군을 대파하고 막대한 전리품을 노획할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자생의료재단
이러한 역사 속 숨은 이야기는 신홍균 선생의 후손인 신민식 잠실자생한방병원 병원장에 의해 소개 됐습니다. 신민식 병원장은 최근에야 그의 부친 신광열 선생(이명 신호, 신현표)이 남긴 유서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신광열 선생 역시 독립운동에 힘쓴 또 다른 한의사였습니다.
신광열 선생은 당시 독립군대진단 단장이었던 작은 할아버지, 신홍균 선생을 따라 독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군의관으로서 대전자령 등 여러 전투를 오가며 다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힘썼습니다.
약자에 대한 연민과 인술을 강조했던 신광열 선생과 신홍균 선생에게 있어 독립운동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자식들에게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가엾이 여겨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긍휼지심’을 강조했습니다.
그 마음을 이어받은 후손이 바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겸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신준식 박사입니다. 신준식 박사는 선대로부터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긍휼지심의 의료철학으로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자생의료재단의 기틀이 된 ‘긍휼지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져
자생의료재단은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생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돕자는 취지로 설립된 공익의료재단입니다. 의료사업에서 더 나아가 일제가 말살시키려 했던 한의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한민국 의료계 전반의 발전을 위해 꾸준한 학술연구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희생했던 한의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계승 발전하여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이 스스로 힘을 키워 자생할 수 있도록’ 의료사업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