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닥터
고향스토리 ep.03 - 초완도 부부의 섬집 이야기
- 등록일
- 201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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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완도 부부의 섬집 이야기 / 전라남도 완도군 고금면에 딸린 작은 섬 초완도. 여객선도 없고, 낚시배나 선착할 정도의 작은 선착장뿐인 이곳에 주민 4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초완도를 40년간 지켜 온 바다사나이 신동석(74) 할아버지. 작은 섬에 살아도 겨울엔 매생이, 봄철엔 미역 농사로 쉴 틈 없이 바닷일을 하는 영락없는 바다사나이인데요. 성실한 바다사나이가 죽어도 할 수 없는 바로 부엌일. 상남자 남편을 둔 덕에 부엌일은 모두 아내 선덕순(73) 할머니 몫인데요. 바다농사부터 집안일까지 종일 쭈구린 채 일하니 다리와 허리가 편할 날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몸져누워도 부엌일은 절대 안 하는 할아버지. 아파 누워 있는 할머니를 대신해 밥을 차리기는 커녕 '아플땐 밥도 안 먹어야 돼' 라며 본인도 굶어 버리시는데요. 섬에 살아서 아파도 병원 가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불편한 몸에도 꾹 참고 늘 묵묵히 일하는 아내를 위해 할아버지는 자생한방병원 고향닥터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초완도 지킴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러 자생한방병원 고향닥터가 초완도로 향하는 배에 올랐습니다. 초완도 지킴이들은 다시 건강하게 초완도를 지킬 수 있을까요?